팬택이 돌아왔다…팬들도 돌아올까

입력 2016-06-22 18:29  

1년7개월 만에 스카이 'IM-100' 출시…무선충전·휠키로 조작

야심작 IM-100 "I'm back"
휠키로 음악재생·카메라 촬영…무선충전 겸용 스피커 '스톤' 포함
통신사 지원금 받으면 20만원대

'부활' 발판 마련할까
한때 휴대폰 시장 2위 벤처 신화…문지욱 사장 "스펙 경쟁 안한다"



[ 안정락 기자 ]
“I’m back(내가 돌아왔다).”

스카이(SKY) 브랜드로 유명한 국내 휴대폰 제조회사 팬택이 1년7개월 만에 시장에 복귀하며 새로운 스마트폰 ‘IM-100’(일명 아임백)을 선보였다. 팬택은 2014년 8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회사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지만 지난해 말 쏠리드 컨소시엄에 극적으로 인수되면서 기사회생했다. IM-100은 팬택이 과거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로 야심 차게 준비한 스마트폰이다. 동그란 바퀴 모양의 ‘휠키’를 조작해 음악 재생, 카메라 촬영 등을 할 수 있게 했다. 팬택은 IM-100과 함께 새로운 개념의 무선충전기 겸용 스피커인 ‘스톤’도 선보였다.

○휠키, 무선 충전 등 돋보여

팬택은 22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스마트폰 IM-100을 공개하며 오는 30일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IM-100은 뒷면에 달린 바퀴 모양의 휠키가 특징이다. 스마트폰의 어느 화면에서나 휠키를 누르면 곧바로 음악 재생 화면을 띄울 수 있다. 휠키를 돌리면 스마트폰 음량을 100단계로 정밀하게 조절 가능하다. 천천히 돌리면 1단계씩, 빨리 돌리면 20단계씩 변경된다. 카메라를 작동할 때는 휠키를 이용해 타이머 촬영도 가능하다. 잠금화면에서 휠키를 누른 뒤 돌리면 쉽게 잠금을 해제하는 기능도 갖췄다. 또 동영상이나 음악 앱(응용프로그램)에서 콘텐츠를 검색하거나 반복 재생할 때 휠키를 조작해 앞뒤로 돌릴 수 있다.

IM-100과 함께 제공되는 무선충전기 겸용 스피커인 스톤은 또 다른 차별화 포인트다. 스톤은 블루투스(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을 적용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을 재생하는 스피커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스톤에 올려놓으면 스피커를 통해 음악이 흘러나온다. 스마트폰을 올려놓기만 하면 알아서 충전도 해준다.

스마트폰과 스톤을 연결해 음악을 켠 뒤 취침 시간을 예약해두면 소리와 무드 램프가 점차 줄어들면서 자동으로 종료되는 기능도 갖췄다. 아침에는 알람 시간에 맞춰 설정해 놓은 메시지와 함께 음악이 흘러나오게 할 수도 있다. 스톤은 IM-100과 함께 패키지로 제공된다. 두 제품을 합해 출고가는 44만9900원이다. 이동통신사 지원금을 고려하면 소비자는 20만~30만원대에 제품을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팬택, 과거 명성 되찾을까

팬택은 1991년 박병엽 전 부회장이 ♥颱?회사로 한때 3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벤처 신화’로 불리기도 했다. 국내 휴대폰 시장점유율 14%를 기록하며 LG전자를 누르고 2위에 오를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지속된 경영난으로 2007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이어 2014년에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후 세 차례에 걸친 매각 시도가 무산되며 청산 위기에 처했다.

팬택은 지난해 말 통신장비업체 쏠리드와 광학기기업체 옵티스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인수돼 부활의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해 흥행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문지욱 팬택 사장은 “과거 팬택은 경쟁사를 의식하고 자존감에 몰두했다”며 “통렬한 반성으로 스펙(제품 사양) 경쟁보다는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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